목록 고박사 냉면 태안점 후기 — 숯불고기까지 같이 먹는 여름 냉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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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박사 냉면 태안점 후기 — 숯불고기까지 같이 먹는 여름 냉면집

더운 여름이 되면 냉면 생각이 종종 나는데, 이왕이면 고기까지 곁들여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 가족이 찾는 곳이 태안에 있는 고박사 냉면 태안점이다. 이름은 냉면집이지만 숯불고기를 같이 파는 집이라, 시원한 냉면 한 그릇에 불향 나는 고기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다녀온 김에 사진과 함께 후기를 정리해 본다.

넓은 자갈 주차장, 주차 걱정은 없는 곳

가게는 큰길 옆 단층 건물에 자리 잡고 있는데, 앞쪽으로 자갈이 깔린 주차장이 아주 넓다. 바로 옆에 카페와 다른 가게가 붙어 있어서 주차 공간을 나눠 쓰는 구조인데, 워낙 부지가 넓다 보니 자리가 없어서 헤맬 일은 거의 없었다. 차를 가지고 가는 가족 단위 손님에게는 이 넓은 주차장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부분이다.

주변에 가족공감센터가 가까이 있다. 가족공감센터에서 아이와 놀고 걸어와서 먹고 다시 가족공감센터로 가도 괜찮다. 그리고 태안문화원, 태안도서관도 있으니까 그곳에 들렸다가 고박사 냉면 태안점에 와서 먹기 좋다.

넓은 자갈 주차장 — 옆 건물과 함께 써도 자리가 넉넉하다
넓은 자갈 주차장 — 옆 건물과 함께 써도 자리가 넉넉하다

3월부터 10월까지만 여는 계절 영업 식당

이 집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영업 기간이다. 매년 3월부터 10월 말까지만 장사를 하고, 겨울에는 문을 닫는다. 입구 안내를 보면 매년 3월 21일에 다시 문을 연다고 적혀 있다. 냉면이 주력 메뉴이다 보니 추운 계절에는 아예 쉬는 모양이다. 대신 영업하는 기간에는 휴무일 없이 매일 여는 것으로 보인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까지인데, 겨울에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방문 전 영업 기간을 한 번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영업시간 안내 — 휴무일 없이 매년 3월부터 10월 말까지 영업
영업시간 안내 — 매년 3월부터 10월 말까지 영업(휴무일 없음)

입구에는 포장 주문 시 1,000원을 할인해 준다는 안내도 붙어 있었다. 집에서 편하게 먹고 싶을 때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입구에 붙은 포장 1,000원 할인 안내
포장 시 1,000원 할인

넓고 깔끔한 홀 — 셀프 태블릿 주문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홀이 넓고 밝다. 원목 톤 벽에 나무 테이블과 올리브색 의자가 줄지어 있고, 천장 조명이 환해서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이다. 테이블마다 번호가 붙어 있고 태블릿이 놓여 있어서, 자리에서 직접 주문하는 방식이다. 오픈 주방이라 음식이 나오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넓은 홀 전경 — 통창이 있어 밝은 분위기
내부 홀 전경

테이블 간격이 넉넉하고 좌석이 많은 편이라, 사람이 어느 정도 차 있어도 크게 붐빈다는 느낌은 없었다. 아이와 함께 가면 식사 시간이 길어지기 마련인데, 이렇게 여유 있는 구조라 서두르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또 다른 각도에서 본 홀 — 테이블마다 번호와 주문 태블릿이 있다
또 다른 각도에서 본 홀 전경 — 테이블마다 번호와 주문 태블릿이 있다

셀프코너 — 냉면엔 따뜻한 온육수

한쪽에 셀프코너가 마련돼 있다. 온육수, 숟가락·포크, 일회용품을 스스로 가져다 쓰는 구조인데, 특히 따뜻한 온육수를 셀프로 받아 먹을 수 있는 점이 반가웠다. 차가운 냉면을 먹다가 뜨끈한 육수 한 컵을 곁들이면 속이 편안해지는데, 이걸 원하는 만큼 받아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셀프코너 — 온육수·수저·일회용품을 직접 가져다 쓴다
셀프코너 — 온육수·수저·일회용품을 직접 가져다 쓴다

주문을 하면 인원수대로 삶은 계란도 나온다. 냉면만 먹으면 아무래도 단백질이 부족하기 쉬운데, 계란 두 개면 그 부분을 어느 정도 채워 준다. 아이도 냉면 먹다가 계란을 곧잘 집어 먹어서, 부모 입장에서는 은근히 고마운 구성이다.

함께 나오는 삶은 계란 — 부족한 단백질을 채워 준다
함께 나오는 삶은 계란 — 부족한 단백질을 채워 준다

메뉴 — 물냉면·비빔냉면에 숯불고기 추가

냉면 메뉴는 단출하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각각 10,000원, 물비빔냉면이 11,000원이고, 곱빼기는 1,000원 추가다. 여기에 숯불고기를 추가로 시킬 수 있는데, 200g 8,000원, 400g 15,000원이다. 5월부터 8월까지는 계절 메뉴와 세트도 따로 운영하는 듯했다. 소주·맥주는 4,000원, 음료수는 2,000원이다.

고박사 냉면 태안점 메뉴판 — 냉면과 숯불고기 추가 구성
고박사 냉면 태안점 메뉴판 — 냉면과 숯불고기 추가 구성

우리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하나씩 시키고 숯불고기를 추가했다. 냉면만 먹기엔 조금 아쉽고, 고기까지 곁들이면 한 끼가 훨씬 든든해진다.

실제 상차림 — 냉면 두 그릇에 숯불고기

주문한 음식이 나온 모습이다. 맑은 육수의 물냉면, 빨간 양념의 비빔냉면, 그리고 가운데 숯불고기 한 접시가 놓였다. 냉면 위에는 채 썬 오이와 무, 깨가 얹혀 있어 보기에도 시원하다. 물냉면 육수는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편이라 편하게 넘어갔고, 비빔냉면은 양념이 과하게 달거나 맵지 않아 아이도 조금씩 나눠 먹을 수 있었다.

물냉면·비빔냉면·숯불고기가 함께 나온 상차림
물냉면·비빔냉면·숯불고기가 함께 나온 상차림

숯불고기는 미리 초벌로 구워 나오는데, 겉에 불향이 배어 그을린 자국이 보기 좋게 나 있다. 얇게 썬 고기라 부드럽게 씹히고, 양념도 짜지 않아 냉면과 번갈아 먹기에 잘 맞았다. 시원한 냉면 한 젓가락에 불향 나는 고기 한 점을 곁들이는 조합이 이 집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곁들여 나오는 열무김치도 아삭하고 새콤해서 입가심으로 좋았다.

불향이 밴 숯불고기 — 냉면과 번갈아 먹기 좋다
불향이 밴 숯불고기 — 냉면과 번갈아 먹기 좋다

운영 정보 정리

  • 상호: 고박사 냉면 태안점 (숯불고기 냉면 전문점)
  • 전화: 041-673-8006
  • 영업 기간: 매년 3월부터 10월 말까지 (겨울 휴업, 매년 3월 21일 재오픈)
  •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영업, 영업 기간 중 휴무일 없음
  • 주차: 넓은 자갈 주차장(옆 건물과 공용), 자리 넉넉
  • 메뉴: 물냉면·비빔냉면 10,000원, 물비빔냉면 11,000원, 곱빼기 +1,000원, 숯불고기 추가 200g 8,000원·400g 15,000원
  • 기타: 셀프 태블릿 주문, 온육수·삶은 계란 제공, 포장 시 1,000원 할인

마무리 — 여름 한 철, 냉면과 고기 생각날 때

고박사 냉면 태안점은 시원한 냉면에 숯불고기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 싶을 때 무난하게 잘 먹고 나올 수 있는 집이다. 넓은 주차장, 밝고 깔끔한 홀, 셀프로 받아 먹는 온육수와 삶은 계란까지, 가족 단위로 가기에 부담스러운 구석이 없었다. 다만 3월부터 10월까지만 여는 계절 영업 식당이라, 겨울에는 문을 닫는다는 점만 기억해 두면 좋겠다. 태안에서 여름에 냉면과 고기가 동시에 당긴다면 한 번쯤 들러 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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